美학자금 대출 연체율 11%..사상 최고
2012-11-28 14:49:11 2012-11-28 14:51:0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학자금 대출 연체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학자금 대출 규모는 956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90일 이상 대출을 상환하지 못한 연체율은 전기대비 2%포인트 오른 11%로 집계됐다. 이는 뉴욕 연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03년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모기지대출과 주택, 자동차대출 연체율이 각각 5.9%, 4.9%, 4.3%를 기록한 것에 비해서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학자금 대출 연체율은 사상 처음으로 신용카드 연체율 10.5%도 앞질렀다. 
 
더 큰 문제는 학자금 대출 연체 증가 속도가 실제보다 더욱 가파르다는 점이다. 
 
뉴욕 연준은 "학자금 대출의 절반은 유예 기간 또는 상환시기를 연기한 것"이라며 "상환주기를 고려하면 실제 연체율은 집계한 것보다 두 배 이상 높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CNBC는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긴 하지만 학자금 대출 연체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것은 여전히 미국인들의 경제여건이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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