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서울 사람들은 대체거주지 또는 투자처로 경기 남부권의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 10월까지 서울 거주자가 구입한 경기 소재 아파트는 총 16만170건이다.
이중 용인, 수원 등 경기남부 아파트는 8만8907건이며 고양, 남양주 등 경기북부 아파트는 7만1263건으로 조사됐다.
경기남부에서 서울사람이 아파트 구입을 가장 많이 한 곳은 용인시다. 1만3339건을 구입했다.
자치구별로는 서울과 가까운 수지구(7379건)가 가장 많고 이어 기흥구(4631건), 용인 구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처인구(1329건)는 가장 적다.
이어 성남시(1만17건), 수원시(9494건), 부천시(8282건), 광명시(8024건) 순이다.
성남시의 경우는 분당신도시가 있는 분당구(7642건)에서 구입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원구(1321건), 수정구(1054건) 순이다. 수원시도 신도시라고 할 수 있는 영통구(3771건)를 중심으로 구입이 많았고 이어 장안구(2471건), 권선구(1842건), 팔달구(1410건) 순이다.
경기북부에서 서울사람이 아파트 구입을 가장 많이 한 곳은 고양시다. 총 2만112건을 구입했으며 경기 31개 시군 가운데서 구입건수로는 최고다. 자치구별로는 덕양구(1만169건), 일산서구(567건), 일산동구(4336건) 순이다.
덕양구는 화정동, 행신동, 능곡동 등 고양시의 대표 구도심 이지만 마트, 공원 등의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서울 도심으로 접근하는 교통편의 발달로 서울 출퇴근 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그렇다 보니 덕양구를 중심으로 서울사람들의 아파트 구입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남양주시(1만6571건), 의정부시(1만1725건), 구리시(5246건), 김포시(5028건), 양주시(4710건) 순으로 서울사람들이 아파트를 샀다.
이영호 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서울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신도시처럼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지고 대중교통을 통해 서울 진출입 편리한 곳을 중심으로 구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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