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 '캐스팅보트' 충청 놓고 '맞불'
2012-11-28 08:42:31 2012-11-28 08:44:24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8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충청지역에서 중원혈투를 벌인다.
 
박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 충청 및 경기남부 지역까지 지지 확산에 나서고, 문 후보도 대전, 충남 지역을 찾아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충남 홍성군 하상복개주차장에서 유세전을 시작으로 충남지역 집중 유세를 이어간다.
 
이어 오후 12시50분에는 태안읍 국민은행 앞, 2시30분에는 당진시 당진시장오거리, 3시45분에는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 4시45분에는 천안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유세를 펼치며 지역을 살릴 준비된 여성 대통령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박 후보는 또 유세 중간마다 전통시장을 방문해 민생 경제를 챙기고 지역민들과의 유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 후보는 충남 일정을 마친 후 경기남부 지역으로 이동해 수도권 첫 유세를 진행한다.
 
오후 5시40분에 평택시 평택역, 6시30분에는 오산시 오산역 광장, 7시25분에는 수원시 북수원 홈플러스 앞에서 경기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박 후보는 "접경 지역부터 첨단신도시까지 다양한 정서가 얽혀 있는 경기도 지역의 균형을 이루고, 경기도가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세상을 바꾸는 '박근혜의 새 바람'이 경기 남부 지역에서 시작돼 수도권 전역으로 퍼져 나가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이날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권'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 가운데 당진시장과 아산온천역 유세 일정은 박 후보와 일정이 겹치기도 한다. 하지만, 두 후보의 일정이 두 시간씩 떨어져 있기 때문에 조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50분 대전 유성구의 한 어린이집을 찾아 '어린이 복동이'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1시 대전역 앞에서 유세전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복지국가는 시대적 과제'라는 점과, '국가가 출산·육아·보육·교육을 책임지는 시대를 열겠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이어 오후 2시 신탄진장을 방문한다. 그는 '재래시장을 살리는 것이 국가가 할 일이고 국민을 위한 정치임에도 국가가 제 역할을 못해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경제민주화와 함께 중소상인과 재래시장을 제대로 보호 육성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후 3시에는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중앙공원, 오후 4시50분 당진 (구)터미널 로터리, 오후 6시 아산온양온천역 광장, 오후 7시10분에는 천안터미널 앞에서 유세 등 빽빽한 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대해 진선미 민주당 대변인은 "충남지역 순회 릴레이 유세는 문 후보의 '국가균형발전'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는 일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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