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국민이 됐다고 할 때까지 민주당 쇄신"
2012-11-27 19:56:52 2012-11-27 19:58:48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선거유세를 통해 "대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결선에 나갈 후보를 국민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는 법안도 민주통합당 당론 법안으로 제출했다"면서 "검찰을, 특히 정치검찰을 확실히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안철수, 심상정 두 전직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언급하며 "두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 새정치를 염원하는 모든 분들과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모든 세력을 합쳐 대통합의 국민연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또 "민주당이 많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많이 모자란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이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바꾸고 쇄신해 완전히 환골탈태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과거세력과 미래세력의 한판 승부, 낡은 정치와 새 정치, 귀족 후보와 서민 후보의 대결"이라며 국민 위에 군림하는 불통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과 소통하고 동행하는 겸손한 대통령을 뽑아달라고 말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겨냥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경제성장률, 청년고용률 등 경제성장, 안보를 비롯한 모든 분야를 비교하면서 이명박 정부 5년간 상황이 악화됐음을 지적하고, 박 후보보다 잘 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이명박 정부 5년간 경제·민주주의·평화·안보·도덕성 등 어느 것 하나 잘 한 것이 없고 모든 것이 후퇴했다"며 "박 후보는 이명박 정권과 함께 심판하고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또 박 후보가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해 국민의 참정권 행사를 막았다고 비판하며 투표로 새 정치를 완성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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