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민주통합당이 26일 진행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TV토론에 대해 혹평을 쏟아냈다.
진성준 문재인 캠프 대변인은 2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며 “(국민)면접이라더니 프레젠테이션 쇼였다”고 말했다. 이어 “친여 일색 패널들의 밋밋한 질문에 피상적인 장광설 답변으로 아무런 흥미도, 감동도 없었다”며 “콘텐츠는 빈약하고 준비 안 된 후보라는 점만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진 대변인은 그러면서 “박 후보가 왜 그렇게 TV토론을 기피했는지 알 수 있었다. 12월 4일, 10일, 16일 세 차례 예정돼 있는 (중앙선관위) 공식 TV토론마저 거부할까 염려된다”며 “대통령 후보 면접 결과는 탈락”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용진 대변인도 맹폭에 가담했다. 박 대변인은 “16자 평을 하겠다”며 “검증회피, 홍보나열, 정책부실, 면접탈락”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준비된 질문에 준비된 답변으로 일관했지만 정작 대답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이상한 1인 토론회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며 “국민검증 기회를 갖자. 오늘 당장이라도 방송사를 선정해서 문재인-박근혜 양자토론을 하자. 국민검증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맞장 토론에 응해 달라”고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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