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재정절벽과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며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31포인트(0.33%) 내린 1만2967.37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9.93포인트(0.33%) 오른 2976.7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86포인트(0.20%) 하락한 1406.29를 기록했다.
연말 소비 개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재정절벽 논의가 다시 시작되는 데 우려감을 표하며 투자자들은 소극적으로 돌아섰다.
전미소매업연합회(NFR)는 추수감사절부터 이어진 나흘동안의 온라인 판매가 지난해 보다 12.9% 증가한 5910억달러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추수감사절 연휴에서 돌아온 정치권 주요 인사들은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8일(현지시간)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두 번째 회동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안 지원 결정을 논의하고 있지만 장 마감까지 결론이 전해지지 않았다는 점도 증시에는 악재가 됐다.
밥 돌 누빈애셋매니지먼트 수석투자전략가는 "재정절벽과 그리스 문제에 대한 해결점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증시의 큰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1.45%), 뱅크오브아메리카(-0.61%), 트래블러스(-0.58%) 등 금융주와 AT&T(-1.14%),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1.05%) 등 통신주의 흐름이 부진했다.
엑손모빌과 셰브론텍사코가 각각 0.53%, 0.46% 하락하는 등 정유주도 약세였다.
다만 기술주들이 잇따른 투자의견 조정에 약진하며 이날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자회사 오토노미의 회계부정으로인한 주가 급락에 투자자들이 소송을 제기한 휴렛팩커드가 2.41% 올랐다.
애플과 페이스북은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에 각각 3.15%, 8.08% 급등했다.
야후도 골드만삭스의 목표주가 인상에 0.97% 상승했다.
이 밖에 시스코시스템즈(1.11%), 아마존(1.56%), 리서치인모션(2.74%) 등이 모두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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