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일본 전자지급결제(PG: Payment Gateway) 전문기업인 SBI액시즈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3600원으로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SBI액시즈의 최종 공모가는 공모예정가 3000원~3600원의 상단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약 192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769억원 수준이다.
SBI액시즈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267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경쟁률 176.39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희망가격도 공모예정가 상단인 3600원 이상 신청 비율이 약 92%였으며, 상단 초과 신청 비율 또한 약 57%를 기록했다. 해외기관 참여 비중도 참여기관 수 기준 약 43%의 참여율을 보이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SBI액시즈는 일본 전자지급결제 전문기업으로 2012년 4월 일본 대표 온라인 종합금융그룹인 SBI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한국 증시에는 지난 4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SBI모기지(950100)와 1989년 상장한 뒤 SBI그룹으로 편입된
SBI인베스트먼트(019550) 등이 있다.
SBI액시즈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외기업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올해 1개 해외기업만이 한국 증시에 상장했다"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으로의 사업 확대, SBI그룹 편입에 따른 시너지, 일본 전자지급결제 시장 성장 등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에게 잘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노우에 신야 SBI액시즈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한국법인 설립을 통해 한국에서의 영업활동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IR활동을 통해 한국 투자자와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시대리인인 SBI그룹 계열사 SBI인베스트먼트코리아를 통해 한국 기업과 동일하게 공시 활동을 하며 상장기업으로서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SBI그룹 내 계열사인 SBI모기지와 같이 실적 개선, 배당 검토 등 투자자 보호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BI액시즈는 11월 초부터 진행된 국내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마무리하고, 28일과 29일 이틀간 청약을 거쳐 다음달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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