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포스코(005490)가 러시아로부터 북한 나진 제3부두 공동개발을 제안 받았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나진3부두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의 철강회사 메첼을 통해 포스코에 공동 개발을 제안했다.
나진 1부두와 2부두는 중국과 북한이 공동 개발하기로 되어 있지만 3부두는 러시아가 개발하게 된다. 러시아는 이 3부두를 이용해 시베리아와 연해주의 석탄을 실어나를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보스토크보다는 나진항이 부동항이라는 점에서 러시아로서는 이 곳의 개발이 절실한 상태다.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유일한 부동항인 블라디보스토크의 겨울철 결빙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메첼은 러시아 5대 철강사이자 야쿠트·엘가 등 극동·시베리아 지역의 주요 탄전을 보유한 러시아 1위의 철강 원료회사이다. 일단 포스코는 외교적 상황을 고려해야하는 사업인 관계로 정부의 판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10년 11월 러시아 메첼과 자원개발 및 인프라 건설 등에 관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시베리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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