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모건스탠리가 유럽 은행권에 대해 최악의 시기는 벗어났다는 견해를 내놨다. 다만, 펀더멘털 개선까지는 여전히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2013년 전망보고서'를 통해 "유럽 은행들이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고 평가하며 "향후 몇 년간은 디레버리징과 구조조정에 따른 부침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휴 반 스티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매입 계획을 포함한 당국의 대응으로 유로존 은행들은 부실자산을 정리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은행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유로존 경기 침체와 낮은 수준의 금리, 부실채권 등으로 유럽 은행의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그는 "유로존 은행의 실적 안정은 앞으로 해외자산을 줄이면서 얼마나 유동성을 확보하느냐에 달려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평가는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유로존 은행들은 전체 자산의 40%를 차지하는 7조 달러 규모의 해외자산을 정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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