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출시 14년 동안 200억병.."720만톤 마셨다"
소주 역사상 최고 기록..병으로 서울~부산 5023번 왕복 길이
2012-11-20 16:36:08 2012-11-20 16:39:06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참이슬이 1998년 10월 첫선을 보인 이후 14년 1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억병을 돌파하며 국내 소주의 새 역사를 쓰고있다.
 
하이트진로(000080)는 그동안 참이슬 클래식 149억9000만병, 2006년 출시된 참이슬(출시 당시 참이슬후레쉬) 50억1000만병으로 모두 200억병을 판매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록은 169개월 동안 월 평균 1억1834만병, 하루 평균 389만병, 수치로 따지면 초당 45병이 팔려나간 셈이다.
 
참이슬(360㎖) 200억병을 용량으로 환산하면 720만톤으로 코엑스 수족관(2300톤)을 3130번 채울 수 있는 양에 달한다.
 
또 200억병(21.5㎝)을 눕혀 연결하면 서울~부산간(428㎞)을 5023번 왕복할 수 있고 지구 둘레(4만75㎞)를 107회 연결할 수 있다.
 
국내 성인(3500만명 기준) 1인당 571병씩 마신 것과 같고 소주 650상자가 적재되는 11톤 트럭 102만5000대 분량이다.
 
특히 참이슬의 200억병 달성 기간은 하이트진로의 맥주 브랜드인 하이트의 200억병 돌파 기간인 14년 1개월과 같다.
 
지난 1993년 5월 출시된 하이트는 지난 2007년 6월 14년 1개월 만에 200억병 판매를 달성했다.
 
참이슬은 기존에 남자모델이 주로 등장했던 소주광고의 관행을 벗어나 여자모델을 기용해 주목을 받았다.
 
첫 모델인 이영애를 시작으로 박주미, 김정은, 김태희, 남상미, 하지원, 이민정에 이어 최근 문채원까지 당대 최고 인기 여자 연예인을 기용했다.
 
특히 이번 200억병 돌파를 기념해 최근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싸이를 모델로 발탁해 새로운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998년 출시 당시 23도로 출발한 '참眞이슬露'는 리뉴얼을 거쳐 현재(참이슬 클래식)는 20.1도로 낮아졌고, 19도 참이슬도 함께 판매되고 있다.
 
참이슬은 출시 2년 만에 단일 브랜드로 전국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판매량은 지속해서 늘어 월 평균 1억3000만병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1998년부터 올해까지 국가고객만족지수(NCSI)에서 13년간 소주 부문 1위에 선정됐고 브랜드스탁이 선정한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에서는 9년 연속(2003~2011년) 주류 부문 1위에 올랐다.
 
영국의 주류전문지인 '드링크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위스키, 보드카, 럼, 진 등의 판매량을 훨씬 넘어 2001년부터 전 세계 증류주(Distilled Spirits) 판매량 12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문채원과 함께 다음달 200억병 돌파 기념 사인회와 자선바자회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바자회에서 얻은 판매 수익금을 전액 자선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김인규 사장은 "대한민국 국민 소주로 평가받게 된 것은 최고의 품질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차별화된 고객중심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며 "출시 14년을 맞이한 참이슬이 계속해서 사랑받는 장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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