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캠프, 김무성에 경고 "단일화 개입 그만!"
"민주당의 통 큰 양보, 다른 모습으로 비춰져 안타까워"
2012-11-20 15:47:41 2012-11-20 15:49:32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가 야권 단일후보와 관련한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의 발언에 대해 "그만 하라"고 경고했다.
 
안 캠프의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무성 본부장이 단일화 과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발언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김 본부장은 안 후보에 대해 공산당 운운하는 발언으로 박근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얼마나 시대착오적인지를 국민 앞에 낱낱이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본부장이 단일화 과정에 계속 개입하려는 그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며 "이젠 그만 하라"고 강조했다.
 
김무성 본부장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원회 회의에서 "결국 야권 단일후보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정해지는 수순만 남았다"며 "이에 맞는 대응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본부장은 "(민주통합당이) 공표한 통 큰 양보와 희생적 결단의 뜻이 실무 협상에서 상이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비춰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무엇을 양보했는가 무엇을 양보받았는가 얘기하는 것은 의미없다"며 "두 후보측이 서로 대등하고 공정하게 협의하고 최선의 안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또 "시간이 많지 않다"며 "단일화의 목표는 박 후보를 이기고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지 두 후보가 서로 상대를 이기는 것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본부장은 단일화 방식에 대해 "상호 합의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서로 합의하고 두 후보의 지지자들도 동의할 수 있고 국민 다수가 그 방식에 대해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후보가 정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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