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내년 코스피 1820~2250p..'나이키형' 경기회복"
우리인베스트먼트 포럼
2012-11-20 15:43:50 2012-11-20 18:47:5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증시가 1분기 조정을 거쳐 2분기부터 완만하게 상승하는 '나이키형' 장세를 예상했다.
 
저성장 국면에서 내수주에 대한 관심도 지속할 것을 권유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0일 서울 여의도 본사 4층 우리아트홀에서 '우리인베스트먼트 포럼'을 열고 내년 예상 코스피 지수 범위로 1820~2250포인트를 제시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코스피가 주가순자산배율(PBR) 1배 수준으로 떨어지는 1800선 초반이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G2 중 중국경기가 올해 3분기를 저점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반대로 미국 경기가 단기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연초 재정절벽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 또 한국과 중국은 정권 교체 이후 단기적으로 정책 공백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게 연초 조정국면의 이유다.
 
반면 2분기부터는 새롭게 정권 창출에 성공한 한국과 중국의 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미국 3차 양적완화 효과도 시차를 두고 고용과 건설투자가 나타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익선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V자 회복을 보였던 글로벌 경기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단계 국면인 저성장 국면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투자 위축과 정부의 경기부양이 반복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현철 연구원은 "성장률이 저성장의 소순환 사이클을 보이더라도 주식시장은 연율로 10% 내외의 안정적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짧아진 경기주기와 낮아진 경기진폭을 활용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며, 저성장 국면에서의 수혜주인 '안정성장주'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투자전략으로는 내수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저성장 국면에서는 ‘고성장’보다 ‘안정 성장’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본격화된다"며 "2013년에도 이익안정성에 근거한 내수주에 대한 밸류에이션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한국 정권 교체 이후 예상되는 내수 활성화와 환율 절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내수주 선호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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