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노년층이 일을 오래한다고 해도 청년층의 일자리를 뺏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주최로 열린 '근로와 노후소득보장 제도간 연계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앤드류 라일리(Andrew Reilly)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금분석관은 '오래 살고 오래 일하기(Live Longer, Work Longer): 정년 연장(Delivering Higher Retirement Ages)'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청년층과 노년층간의 취업률 상관관계
일반적으로 청년증과 노령층간 취업률은 트레이드 오프(trade off, 어느 것을 얻으려면 다른 것을 희생해야 하는 경제 관계)를 나타낸다고 받아들여져왔다.
그는 "고령층의 사회참여율이 높을수록 청년층의 참여율도 높다"며 "고령층의 고용과 청년고용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노년층이 일을 오래할수록 젊은층의 일자리를 뺏지 않냐라는 우려감이 있지만 오히려 그 반대"라고 주장했다.
앤드류 분석관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국내 현실과는 맞지 않다는 반론도 다수 나왔다.
이용하 국민연금연구원 연금제도연구실장은 "연구 결과의 토대로 삼고 있는 비교 연령대 구간이 고령층은 55~59세, 청년층은 20~24세인데 너무 좁다"고 지적했다.
김병덕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의 경우 고령층의 청년층 노동 침해는 가장 큰 문제"라며 "젋은 세대와 늙은 세대 간의 분리개혁을 통해 노령층은 서비스 업종에서 종사하도록 하는 등 서비스업종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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