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장류 브랜드인 해찬들이 쌈장과 초고추장 제품으로 일본 냉장 양념소스 시장에 진출했다.
CJ제일제당(097950)은 고기와 쌈장, 해산물과 초고추장 등 한국의 음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쌈장과 초고추장을 현지에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일본의 주요 유통채널인 이온 홋카이도, 마미마트 등 총 110여개 점포에 입점한 상태로 모두 냉장으로 유통·판매된다.
올해까지 브랜드 정착에 주력하고 내년부터 현지 조사, 소비자 맛 테스트, 추가 제품 출시 등 본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출 20억원, 3000개 점포 입점을 달성할 계획이다.
총 6000억원 규모의 일본 양념소스 시장은 상온 제품이 약 85%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해찬들은 냉장 프리미엄 양념소스 콘셉트로 현지에 나섰다.
냉장 양념소스를 주요 타겟인 육류와 야채, 해산물 매대 등에 연관 진열하면서 쉽게 브랜드를 노출하고 동시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특히 일본인의 취향에 따라 먹기와 보관이 편하도록 튜브형 소량(150g)으로 만들었고 전면에 삼겹살과 쌈장, 생선회와 초고추장의 이미지를 담았다.
이번에 일본에서 출시된 쌈장과 초고추장은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통합브랜드인 '비비고'로 판매된다.
일본에서는 생소한 제품으로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양념소스와는 차별화된 '한국식 장류소스'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류 열풍에 삼겹살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고 쌈장에 찍어 먹는 한국인의 식사법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해진다"며 "간장과 고추냉이에 익숙한 일본인에게 초고추장도 낯설지만 해산물과의 조화에 관한 현지 유통 바이어들의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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