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전국상인들 '한목소리'
2012-11-14 17:00:14 2012-11-15 14:12:32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90년대 중후반부터 대형 프랜차이즈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동네빵집들이 사면초가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지역에 있는 6개 빵집 업체들과 힘을 모아 원가절감과 매출신장을 이룬 결과 대형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를 인수까지 할 수 있었다."(손노익 대구 서구맛빵 대표)
 
"골목상권에 편의점들이 들어오면서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 하지만 신선한 식품과 야채를 소량포장해서 냉장·특별할인판매하고, 가격표를 부착해 대형마트와 차별화한 결과, 하루 매출이 150만원까지 올라갔다."(윤석진 경하마트 대표)
 
14일 중소기업청 주최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2 전국소상공인대회'에서는 경제불황과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입에 대비해 자구책을 가지고 경영한 소상공인의 성공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전국소상공인대회'에는 전국 각지의 소상공인들과 연합회들이 참가해 '소상공인이 살아야 서민경제가 산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소상공인의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우수 소상공인 및 단체를 표창하는 시상식이 이뤄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모범소상공인' 110명, '육성공로자' 40명, '지원 우수단체' 1개 등 총 151명 및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범 소상공인 분야에서는 친환경다층플라스틱 쓰레기 봉투 등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매출신장('10년 23억원 → '11년 31억원)을 달성한 김선욱 선경 산업사가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육성공로자 분야에서는 정석연 시장경영진흥원장이 상인대학 확대,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등의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지원우수단체 분야에서는 16개 시도협회와 한국옥외광고협회중앙회가 전문인력 양성 등의 활동으로 업계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용두 소상공인진흥원장은 "우리 경제의 실핏줄이라 불리는 소상공인은 전체 사업체 수의 87%를 차지하며 국민경제적 비중이 상당하다"며 "소상공인이 잘돼야 대한민국 경제가 튼튼해진다"고 강조했다.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은 "골목상권이 살고 서민경제가 살기 위해서는 소상공인의 자발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대회가 소상공인들의 경영혁신 의욕을 고취하고 그 성과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중소기업청 주최로 '2012 전국 소상공인 대회'가 열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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