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KOTRA 방산물자교역센터는 7일 페루 국방부와 약 2억달러 규모의 'KT-1 수출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정부 간 거래방식으로 진행되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급자로서 계약에 참가한다.
페루에서 열리는 체결식에는 오영호 KOTRA 사장, 노대래 방위사업청 청장, 김홍경 KAI 사장 등과 우말라 페루 대통령, 오따롤라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KOTRA는 이번 수출에 계약 당사자로 직접 나서 서명한다. 그간 주로 전시회와 상담회 등 마케팅을 통한 수출 지원을 담당해 왔으나, 이번 수출은 KOTRA가 KAI를 대신해 직접 페루 정부와 프로젝트를 계약한다.
KOTRA는 "이번 수출 계약은 사실상 브라질이 독점하고 있는 중남미 항공기 시장에 한국이 처음으로 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중남미와 동남아 등 잠재 수요국에 대한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이번 KT-1 수출로 페루의 대규모 국책사업에 참가해 최첨단 기술의 복합체인 항공기 수출의 중남미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한-페루간 기술이전·교육훈련·경제협력을 통해 양국 간의 관계가 보다 공고화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한 단계 성숙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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