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KOTRA는 4일 쿠바에서 열린 '2012 아바나 국제박람회(FIHAV)'에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 대기업과 부일금고 등 중소기업 12개사가 한국관으로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7일간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열리고 있는 '제30회 아바나 국제박람회'는 쿠바 최대 박람회다. 유럽과 중남미 국가들을 중심으로 62개국 15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6년 최초로 참가한 이래 지난 2008년까지 12회 연속으로 참가해왔다. 이후 대금결제 사정 등으로 참가가 중단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하지만 쿠바 정부의 요청과 중미, 카리브시장 진출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다시 참가하게 됐다.
KOTRA는 "한국 기업의 대(對) 쿠바 수출액이 1억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미국이 경제제재를 완화하고 국제금융 접근이 용이해질 경우 쿠바는 대규모 수출시장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큰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KOTRA는 한국의 드라마 및 음악을 비롯해 음식, 역사, 관광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상영하고, 한국 경제를 소개하는 인포부스를 운영해 쿠바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서정혁 아바나무역관장은 "현재 쿠바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90%를 국가가 생산하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민간으로 이전하는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쿠바가 문호를 전면 개방하기 전인 지금이 좋은 기회이고 충분히 개척할 만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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