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단일화 강요 정치,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법 하나만 바꾸면 되는 일" 결선투표제 도입 거듭 촉구
2012-11-05 10:32:39 2012-11-05 10:34:3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는 5일 "단일화를 구걸하거나 단일화가 강요되는 정치는 이번 대선이 마지막이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물론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야 한다는 데는 추호의 이견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정당하게 서로의 가치와 정책에 기반해 공동의 목표를 위해 참여하는 연합정치도 아니고, 니 껏 다 포기하고 내 것으로 하겠다는 것은 상식의 세계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매번 선거 때마다 되풀이 되는 단일화를 둘러싼 사회적 정치적 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저의 소신"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법 하나만 바꾸면 되는 일을 벌써 수십년 째 매번 선거 때마다 같은 논란, 같은 공세에 시달리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 무엇보다 국민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 아니겠냐"면서 결선투표제 도입을 촉구했다. 
 
심 후보는 "정치가 오직 국민을 향해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결선투표제 도입을 이번엔 결단해야 한다"면서 "문재인도 안철수도 심상정도 오직 끝까지 국민만 보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길이 결선투표제이며, 책임있는 연합정치를 활성화하고 국민 과반수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을 만드는 길도 결선투표제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결선투표제를 하게 되면 단일화를 강제하기 위해 우리 정치에 강요되었던 타 정치세력에 대한 과도한 '악마화' 경향도 사라질 것"이라면서 "건강한 갈등 구조에 기반한 합리적 경쟁, 결선투표제는 반드시 이루어야 할 이번 대선의 숙제이며 진보적 정권교체의 핵심적 전제"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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