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는 1일 투표시간 연장과 후보 중도사퇴시 선거보조금 미지급 법안에 결선투표제를 더해서 동시에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결선투표제는 우리 정치의 안정성과 유권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매우 좋은 방안"이라고 제안 배경을 밝혔다.
심 후보는 "결선투표제는 국민의 선택의 폭을 확장시켜, 찍을 당이 없어 투표를 포기하는 참정권의 제한 요인을 줄일 수 있다"면서 "또한 새누리당이 걱정하는 단일화와 같은 정당 간 인위적 후보조정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면 투표시간 연장의 긍정적 효과가 더 커질 수 있으며, 후보 중도사퇴시 선거보조금 미지급 법안 발의자가 핵심적으로 우려하고 있는 인위적 단일화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을 향해 "저는 양당이 정치개혁의 최선의 대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도 흔쾌히 동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동참을 촉구했다.
심 후보는 "정치개혁의 대선"이라면서 "우리도 프랑스식의 안정된 정치질서를 제도화 시킬 수 있다. 양당이 서로 제안하고 있는 차선책의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우리 민주주의가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선거법 관련 개혁 3법의 처리에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심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에게는 '3대 긴급노동현안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성명'을 내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3대 긴급노동현안 문제'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복직문제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문제 ▲삼성반도체 노동자 백혈병 피해문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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