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가 30일 역삼동 쌍용자동차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파완 고엔카 회장과 이유일 사장을 만나 쌍용차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심 후보는 이날 면담에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은 쌍용자동차 문제에 대해 쌍용자동차 측이 전향적인 해법을 내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을 기반으로 하는 진보정당의 대통령선거 후보자로서 고엔카 회장과 이유일 사장께 조속한 해법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심 후보는 또한 ▲마힌드라그룹은 신규투자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규모, 시기, 방법을 제시할 것 ▲복직계획과 관련, 마지막까지 정리해고의 부당성을 제기한 956명의 노동자들을 1차 복직대상으로 포함시킬 것 ▲협력업체 취업 알선과 같은 단편적인 대응방안이 아니라 종합적인 복직 계획안을 만들 것 ▲지금 쌍용자동차 사태가 심각하기 때문에 사태의 시급성을 고려해서 연내에 1단계 복직을 가시화할 것 ▲이 모든 사항들을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를 포함하여 노사간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마무리할 것 등 5개 방안을 제시했다.
박원석 선대위 대변인은 이에 대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심 후보가 제시한 방안을 잘 들었고, 조속히 검토해서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현재 파완 고엔카 사장 등 마힌드라 측은 해고노동자 23명의 죽음을 부른 쌍용차 사태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등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심 후보는 앞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에게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대선후보 공동성명'을 현대차 고공농성장과 선대위 발족식 현장 등에서 두 차례에 걸쳐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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