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샌디'로 4분기 GDP성장률 0.6% 떨어질 듯
2012-10-31 07:49:14 2012-10-31 07:50:54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허리케인 샌디가 강타한 미국 동북부 지역의 피해규모가 최대 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주요외신들은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자료를 인용, 샌디에 따른 시설 등 피해 규모가 200억달러에 이르며 영업중단 등으로 100~300달러의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IHS는 단기적으로 소매와 항공, 주택업체들이 피해가 클 것이라며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0.6% 끌어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샌디가 휩쓸고 간 지역은 미 국내총생산(GDP)의 10% 정도를 담당하는데 현재 북동부 800만가구는 전기 공급이 끊겼고 정유시설의 70%는 가동이 멈췄으며 설상가상으로 지하철과 운송시설 등도 예상보다 피해가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뉴욕의 공항 세곳에서는 지난 29일(현지시간)1만5000비행이 취소된 데 이어 30일에는 6000 항공편, 31일에도 5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IHS는 또 샌디 피해로 손상된 집이나 건물, 도로 복구를 위해 지출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다른 부문의 지출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샌디가 강타한 지역이 고급주택이 밀집돼 있는 곳이어서 경제적 피해가 예상보다 크다는 설명이다. 
 
비에타 카란치TD은행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샌디가 비싼 집들이 즐비한 인구 밀집지역을 강타하면서 경제이 미치는 영항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 2005년 1200명의 사망자를 내고 1080억달러 손실을 입힌 허리케인 카트리나이 비해서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점은 위안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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