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베를루스코니, 몬티에 지지 철회 경고
2012-10-29 12:39:55 2012-10-29 12:41:45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마리오 몬티 정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베를루스코니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이 이끄는 이탈리아 제1정당 자유인민당이 경제를 위축시킨 몬티 정부에 대한 지지 철회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베를루스코니의 이러한 행보는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오는 2013년 5월로 예정된 선거를 앞당기라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보고 있다.
 
또한 몬티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이탈리아 국채 가격이 떨어져 시장의 관심이 최근 몇 달간 그리스에 집중된 것도 베를루스코니가 '도발'에 나선 이유라고 관계자들은 분석한다.
 
로베르토 달리몬테 이탈리아 루이스 대학 교수는 "베를루스코니의 머릿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몬티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조기 선거에 돌입하는 것은 불가피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를루스코니가 선거에 이길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긴축 반대 세력의 표를 더 얻을 수는 있으며 그의 정당은 다음 의회에서 교섭력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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