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이탈리아의 구제금융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몬티 총리는 유럽존 재무장관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급등할 경우, 시장 안정을 위해 유로안정화기구(ESM) 자금을 필요로 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현재 이탈리아는 구제금융이 필요한 상황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국가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럽 재정 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탈리아 경제가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는 점을 경고했다. IMF는 몬티 총리의 노력에도 불구, 이탈리아 경제 하락은 전세계 경제 도미노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IMF는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다른 유로존 위기국가와 같이 부진하게 나올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을 마이너스(-)1.9%로 제시했다. 내년에는 0.3% 성장률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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