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소폭 상승'
2012-10-18 07:11:59 2012-10-18 07:13:28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유가가 달러 약세로 소폭 상승해 배럴당 92달러선을 유지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대비 3센트 상승한 배럴당 92.1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85달러(1.61%) 하락한 113.22달러선에서 움직였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지만 달러화 약세의 영향이 우선적으로 반영됐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현재의 수준으로 유지, 유로화 강세를 이끌어 달러는 이날 약세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을 상회한 증가폭을 기록해 유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이날 미국의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29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조사업체인 플레츠의 예측치인 150만 배럴을 웃도는 결과다. 원유재고가 발표되면서 장중 한대 유가는 배럴당 92달러를 하회하기도 했다.
 
존 마류로소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져 애널리스트는 "현재 유가 강세는 달러 약세라는 일시적인 요인 등으로 인한 단기적 랠리로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진단을 내렸다.
 
이어 "시장은 곧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이는 헤드라인이 잠잠하다는 쪽에 주목, 매도 공세를 펼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12월 인도분 금은 전일대비 6.70달러(0.4%) 오른 온스당 1753.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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