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가로림조직발전, 조폭 동원 사업 반대 주민 폭력
박완주 "폭력 사주 관계자 처벌 없어"
2012-10-17 11:41:11 2012-10-17 11:42:44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출자해 설립한 가로림조력발전이 조직 폭력배를 동원해 국책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폭력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박완주(민주통합당) 의원은 국정감사 현장에서 한국서부발전이 출자 설립한 가로림조력발전이 추진 중인 가로림조력발전사업과 관련해 지난 2009년 4월27일 주민 설명회장에 참석하려는 주민들에게 조직 폭력배를 동원해 무차별 폭력을 가한 사건에 대해 질타했다.
 
당시 서산 경찰서는 '맞은 사람은 있으나 때린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다'는 이유로 인적사항을 알기전까지 기소 중지 처분을 내렸다.
 
3년이 지난 2012년 7월14일, 당진 신흥 폭력 조직인 '당진 식구파' 일당 중 두목을 포함해 15명을 구속했다.
 
같은 달 24일 충남지방경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력발전소 건립과 관련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관계자의 요청을 받고 조직원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이후 폭력을 사주한 관계자에 대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은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공기업이 힘 없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직 폭력배를 동원하고 공권력을 행사하는 것을 있을 수 없다"면서 "당진 식구파가 올 7월에 검거되지 않았다먼 사건은 현재까지 진전이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부발전과 가로림조력발전 주민들게 사과하라"면서 "진상규명과 처벌·경찰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사업이 중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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