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이 경기 고양 삼송지구에 대형 복합쇼핑몰을 세운다. 경기 하남과 안성, 의왕, 인천 청라, 대전에 이어 6번째이다. 신세계는 전국에 모두 10군데 정도의 교외형 복합 쇼핑몰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19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삼송택지개발지구 땅 9만6555㎡(2만9208평)을 1777억원에 매입하는 등 총 4000억원 정도를 들여 2017년까지 복합쇼핑몰을 건립하는 내용의 토지매매계약을 LH공사와 맺을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부지를 확보한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내 도시지원 시설용지 1-1블록에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문화, 레저시설 등이 어우러진 초대형 교외형 복합쇼핑몰이 건립될 계획이다.
북한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삼송택지개발지구는 서울시청에서 14㎞ 정도 떨어져 있으며, 서울 서북부(은평뉴타운)와 일산신도시를 연결하는 8차선 대로인 고양대로변에 자리잡고 있는 장방형 부지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서울 외곽순환도로, 통일로 등이 이용 가능해 뛰어난 서울 도심 접근성을 갖고 있다.
또한 서울 서북부(은평구, 서대문구 일원)와 고양시(덕양구, 일산구 일원)의 인구 200만 규모의 상권을 아우를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삼송택지개발지구는 LH공사가 시행사로, 부지면적 506만㎡(153만평)에 약 2만2000가구의 주거시설(인구 약 6만명)이 들어설 예정이며 인근 은평뉴타운이 입주완료했고, 원흥지구.지축지구 등 주변에 택지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삼송지구는 반경 10㎞이내에 백화점이 자리잡지 않고 있고, 반경 5㎞ 이내 에는 대형마트가 없어 상권 내 경쟁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복합쇼핑몰이 완공되면 지역주민 3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 및 중국•일본인 관광객 등 연간 100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고양 삼송지구 부지를 확보함으로써, 서울에서 차량으로 30분 안팎 거리의 하남(동), 인천 청라(서)에서, 의왕(남), 고양 삼송(북)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동서남북의 '신세계 교외형 복합쇼핑몰 벨트'의 구축을 마무리 하게 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상품 판매를 뛰어넘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는 컨텐츠를 보유한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선보이는 게 세계적 추세"라며 "대형화.복합화를 핵심전략으로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지속적으로 출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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