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LIG투자증권은 17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센트럴시티 지분인수는 업계 경쟁 심화의 신호로 긍정적 해석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2만5000원은 유지했다.
전날 신세계는 신세계 강남점이 입점해 있는 센트럴시티 지분 60.02%를 1조2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인수목적은 안정적인 영업권 확보로 최근 롯데쇼핑의 신세계 인천점 부지인수에 따른 선제대응이라고 판단된다”며 “신세계 강남점은 2020년까지 임대차 계약이 돼있어서 영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있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 출점이 사실상 포화에 다다르면서 최근 동종업계 내에서 부지를 뺏고 빼앗기는 사례가 발생 중에 있어 이번 인수는 성장한계와 경쟁심화의 시그널로 긍정적 해석은 어렵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번 인수금액도 부담스럽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인수금액이 자기자본의 54%에 해당하며 2016년까지의 출점계획 감안 시 삼성생명 지분 7000억원을 처분해도 순차입금이 2조원 이상 추가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돼 차입금 부담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