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도로, 교량, 터널 시설물을 대상으로 3차원 정보모델(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표준을 위한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3차원 정보모델(BIM)은 3차원 객체에 속성정보를 부여해 건설산업 생애주기 동안 발생하는 다양한 정보를 건설산업 관련 주체가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설계, 물량산출, 구조해석, 일조량 분석, 시뮬레이션 등 건설업무에 활용돼 건설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그간 국제표준인 IFC(Industry Foundation Classes)로 표준화돼 데이터 시스템간 정보교환이 비교적 쉬워 건축분야에서의 도입이 활발했지만 도로 및 교량건설과 같은 대규모 인프라사업에는 작업을 정보화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건설연은 대규모 인프라사업에 적용 가능한 '3차원 정보모델 표준화 작업'을 수행 중이며 사업관리기관과 시공현장의 3차원 정보모델 시스템이 각각 만들어내는 소프트웨어 결과물의 호환성을 높여 공정·공사비 자료가 연계된 효율적인 공사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부주도 SOC시설물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통해 '3차원 정보모델 데이터'가 각 기관이 소유한 3차원 정보모델 기반 시스템 하드웨어 특성에 관련 없이 공유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앞으로 건설연은 건설현장에 사용될 교량과 터널 설계도면을 3차원 정보모델 표준에 따라 작성·납품할 수 있로록 할 예정이며, 3차원 정보모델에 의해 생성된 설계도서 검수, 검증체계 등 3차원 정보모델을 건설산업 전반에 도입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결과로 인프라(Infra) 3차원 정보모델(BIM) 표준, 적용업무지침(발주, 설계, 공정관리, 공사비 부문), 데이터 검증도구(Pilot Checker 및 Viewer), GIS 연계를 위한 3차원 정보모델(BIM) 속성지침 등이 개발될 것으로 건설연은 보고 있다.
건설연 관계자는 "대규모 인프라 건설사업 현장에 3차원 정보모델이 도입되도록 정책과 제도를 마련, 생산성을 높여 국가 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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