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MB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열린채용'이 생색내기에 급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9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에 따르면 도로공사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실시한 고졸채용의 경우 채용자 평균연령이 38.9세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도로공사 고졸채용의 경우 실질적인 고졸자가 아닌 경력자 중에 고졸자를 채용하는 등 본래 취지를 완전히 벗어났다"며, "이는 전형적인 꼼수"라고 질타했다.
한편 국토부 산하 주요 20개 공사, 공단 고졸차 채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졸채용의 경우 정규직 3038면, 청년인턴 57명을 선발해 정규직 98%, 비정규직 2%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인턴 57명 중 정규직으로 14명을 전환하는 등 25% 수준의 전환율을 나타냈다.
반면 고졸채용의 경우 정규직 517명, 청년인턴 1013명을 선발해 정규직 66%, 비정규직 44%로 나타났고, 청년인턴 1013명 중 정규직전환자는 143명으로 14%에 불과해 대졸채용과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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