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유인촌 예술의전당 이사장 사직..국감증인 때문?"
2012-10-08 12:49:40 2012-10-08 12:51:2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유인촌 예술의전당 이사장의 최근 사직과 관련해 국정감사 출석 여부와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8일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에서 신경민(민주통합당) 의원은 "유인촌 예술의전당 이사장이 얼마 전 보도자료도 없이 조용히 사직했다고 들었다"라며 "국감 증인으로 나오면 껄끄럽기 때문에 문화부 장관이 유인촌 이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것은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본인이 판단했을 것"이라며 "일신상의 사유로 퇴직했으며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고 답변했다.
 
유인촌 전 예술의전당 이사장은 지난달 14일 사퇴의사를 표명하고 24일에 사표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데 합의한 것은 지난달 28일이다.
 
신 의원은 "증인채택과 관련한 상임위원회를 21일에 했는데 그 당시 최 장관은 우리에게 아무 말 안 했다"면서 "유인촌 전 이사장이 들어올 때는 소란스럽게 들어오더니 나갈 때는 왜 몰래 나가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최 장관은 "유인촌 이사장이 조용히 사시려고 그런 것 같다"고 답해 국감장에서는 한순간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이어 신 의원은 "만약 유 이사장의 사퇴가 여야 증인협상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면 새누리당과도 협상한 것일텐데 이건 국회를 모독하는 것이고, 야당에 대한 무시"라면서 "이렇게 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해진 새누리당 간사는 "새누리당과 이야기한 일은 없었다. 유 이사장 사퇴는 지금 처음 들었다"고 해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