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미국계 로펌 스콰이어샌더스가 서울에 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스콰이어샌더스는 지난 28일 법무부로부터 외국법 자문 법률사무소 설립을 인가 받아 을지로 입구 페럼타워에 서울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스콰이어샌더스의 서울 사무소는 소송, 중재뿐만 아니라 인수합병, 거래자문에 중점을 두며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 지적 재산 등 다양한 업무를 다룰 예정이다.
기업 간 거래, 인수합병, 프로젝트 파이낸싱 전문가로 현재 동경 사무소에 근무 중인 에드워드 김(한국명 김기윤) 미국 변호사도 조만간 서울 사무소에 합류할 계획이다.
서울사무소 대표인 김준용 변호사는 "이번 서울사무소 개설을 통해 아태지역, 북미, 남미, 중동 그리고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을 대변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클라이언트들에게도 한국과 관련된 자문을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콰이어샌더스 회장이자 글로벌 CEO인 제임스 마이웜 (James J. Maiwurm)은 "에너지, 사회기반시설, 자동차, 조선, 전자, 금융, 증권 등 한국의 수출지향적인 경제를 고려했을 때, 한국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시장이 분명하다"며 "그 동안 아시아에서 여러 제조 및 무역 회사들을 대변해 온 우리의 오랜 역사와 더불어 이번 서울사무소 개설은 우리의 입지를 더욱 강하게 할 것으로 믿는다"고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스콰이어샌더스는 지난 30여년 동안 동경, 북경, 로스엔젤레스, 워싱턴DC를 포함한 여러 주요 사무소들을 통해 자동차, 화학, 커뮤니케이션, 건설, 에너지, 전자, 철강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기업들에게 법률 자문을 해오고 있다.
그동안 스콰이어샌더스는 호주(퍼스)와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신설해 왔다.
또 중국에서는 8명의 새로운 파트너 변호사를 포함한 시니어 변호사를 영입해 사무소를 증설, 현재 아태지역에 총 124명의 변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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