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완연한 가을이다. 변호사 업계에서는 가을이 시작되면 여러 세미나나 포럼 등이 봇물을 이룬다. 전문성과 이름을 알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대한 변협 등 변호사 단체에서도 제1회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쏟아져 나옴과 동시에 취업전쟁이 정점을 찍으면서 청년변호사 들을 위한 여러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내변호사의 역할 심포지엄
오는 9일 대한변호사협회(회장 신영무)는 여의도 KT빌딩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사내변호사의 역할'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의 <세션 2>에서는 사내변호사로서 최고위직에 오른 SK텔레콤의 남영찬 사장과 현재 중동 지역에서 활동 중인 김현종 변호사 등이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경영자'의 측면에서 본 기업의 사회적 책임 논의, '사내변호사'의 역할 및 그 매개체가 되는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의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환경보호 등의 비재무적인 활동이 기업과 사회공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긍정적인 시선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태평양, 롭스 앤 그레이와 특허소송 공동 세미나 개최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은 오는 11일 외국계 로펌인 롭스 앤 그레이(Ropes & Gray)와 특허 소송에 관련된 고객을 초청해 르네상스 서울 호텔에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국내 '삼성·애플' 특허소송 1심 판결 이후 관심이 높아진 배심재판과 고액배상액, 프랜드(FRAND) 조건 등 미국 특허소송의 최신 이슈를 다룬다.
태평양 지적재산권부 팀장 이후동 변호사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특허 소송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궁금해 하는 미국 특허소송 관련 주요 동향과 판례, 대응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청년변호사의 실태에 관한 세미나 실시
같은 날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오욱환)는 한·일 청년변호사의 실태에 관한 세미나를 연다.
이날 1세션은 이지은 변호사(연수원 32기)와 아사이 타카오 변호사가 한국 및 일본 사내변호사의 현황, 2세션은 최재훈 변호사(연수원 37기)와 우에무라 키미히코 변호사가 한국 및 일본의 법무법인 변호사의 업무와 현황, 3세션은 이덕기 변호사(연수원 39기) 등이 한국 및 일본의 개인법률사무소 변호사의 업무와 현황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이날 세미나를 통해 한·일 청년변호사가 맞닥뜨린 현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방향을 모색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변회가 이들 청년변호사들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투자 및 사업 세미나 개최 소식도
대한상공회의소와 법무법인 세종은 유럽에 이미 진출했거나, 향후 유럽진출 및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국내기업들을 대상으로 '유럽에서의 투자 및 사업:한국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법적·실무적 이슈'라는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유럽시장에 대한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업체는 오는 12일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www.korcham.net)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1개 기업당 최대 5명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는 해외 로펌인 Sullivan&Cromwell 및 법무법인 율촌과 공동으로 해외 M&A의 법적쟁범에 관한 세미나를 지난달 26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Sullivan&Cromwell의 미국·유럽·홍콩 사무실과 율촌의 해외 투자전문가들이 참여해, M&A시 지적재산권 관련 주요쟁점 등에 대해 최신 정보를 제공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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