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국내외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증시는 이틀째 쉬어갔다.
연기금과 투신권의 매도에 외국인만저 '팔자'로 돌아선 가운데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1992.68에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0.74% 오른 531.44를 기록하며 사흘째 랠리를 이어갔다.
투자주체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종목별 강세는 이어졌다.
모바일 게임주의 강세가 부각됐고 최근 급락했던 웅진그룹주는 계열사 매각 기대감에 급반등했다.
◇모바일게임주, 성장 기대감에 '강세'
카카오톡 연계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모바일게임의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장중 13% 이상 급등했다 차익실현 매물에 3%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키움증권은 "모바일 게임으로 패러다임 변경이 이미 시작됐다"며 "모바일 게임주에 대한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모바일 장비 개선, 여성과 30대 이상의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의 유입, 오픈마켓의 활성화로 인한 국내 개발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 용이 등으로 모바일 게임 산업이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웅진그룹주, 계열사 매각 기대감에 반등
지난달 26일
웅진홀딩스(016880)의 법정관리 신청 소식에 하락세를 이어오던 웅진그룹주가 계열사 매각 기대감과 저가 매수 유입에 반등했다.
5일로 예정된 법원 심리에 대한 기대감이 웅진그룹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법원 심리는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수용 여부를 가리기 위한 과정으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은 웅진코웨이 조기 매각을 포함한 계열사 매각을 법원에 공식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정부 셰일가스 개발 지원 발표..관련주↑
정부가 셰일가스 개발과 관련해
한국가스공사(036460)에 자금을 출자한다고 밝히자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셰일가스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날 지식경제부는 내년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북미 셰일가스 개발 사업을 위해 한국가스공사에 2500억원을 신규 출자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셰일가스로 인한 에너지 혁명 시대에 한국가스공사는 최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자본 확충에 따라 자금조달의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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