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우리나라 고령자가 정부 및 사회단체로부터 가장 받고 싶은 복지서비스는 건강검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2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고령자의 94.9%가 평소 정부 및 사회단체로부터 복지서비스를 받고 싶다고 응답했고, 그 중 '건강검진(33.3%)'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간병서비스(28.5%)', '가사서비스(15.9%)', '취업알선(7.8%)'등이 꼽혔다. 특히 간병서비스와 가사서비스 등은 연령이 높을수록 많이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총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1.8%로 지난 1970년 3.1%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는 2030년 24.3%, 2050년 37.4%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85세 이상 초고령인구 비중은 올해 0.9%에서 2030년 2.5%, 2050년 7.7%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은 여자인구 100명당 남자의 수를 의미하는 고령자 성비가 현재 70.1로 오는 2030년에는 81.1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등으로 인해 남자 고령자의 사망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년부양비는 16.1로 생산가능인구 6.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며 저출산이 지속될 경우, 오는 2017년에는 생산가능인구 약 5명이 1명을, 2050년에는 약 1.4명이 1명을 부야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자가 가구주인 고령가구의 비중은 18.9%로 2000년 11.9%, 2005년 15.2%, 2010년 17.8%에서 매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홀로 사는 독거노인 가구는 올해 현자 총 가구 구성비의 6.6%를 차지, 향후 2050년에는 15.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자의 가장 큰 사망원인은 '암'으로 조사됐으며 암 종류에서는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현재 건강보험의 고령자 의료비는 14조8384억원으로 전체 의료비 46조760억원의 32.2%를 차지했다. 고령자 의료비는 전년에 비해 7.6% 늘어났으며 매년 증가 추세다.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9.5%로 전년(29.4%)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 고령자는 40.6%, 여자 고령자는 21.8%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을 살펴보면 지난 2003년 28.7%로 가장 낮았던 이래 계속 증가하다가 2008년부터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
고령층(55~79세) 인구의 59.0%는 취업을 희망했으며 일자리 선택기준은 '임금수준(29.3%)'이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 근로자의 월급여 수준은 임금근로자의 전체 평균 월급여를 100.0으로 했을때 2011년 현재 75.6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임금근로자의 전체 평균 월급여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던 60세 이상 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지난 1994년 이후 100.0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자 근로자의 경우는 지난 1997년 이후부터 전체 평균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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