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내년 예산안 15.4조..물가안정 예산 18.7%↑
2012-09-25 11:13:57 2012-09-25 11:15:21
[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수산물 물가와 수급 안정을 위해  예산을 18.7% 늘렸다.
 
농식품부는 2013년도 예산 및 기금안의 총 지출규모를 올해 대비 19억원(0.01%) 증액한 15조4102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5일 밝혔다.
 
규모만 보면 올해와 거의 같은 수준이지만, 올해 대부분 완료되는 4대강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을 제외하면 15조1791억원으로 실제 증가율은 8.2%에 달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농업·농촌분야에 12조6332억원 ▲수산업·어촌분야에 1조4628억원 ▲식품업분야에 75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국제 곡물가 상승 등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처하고 생산자 뿐 아니라 소비자와 농어촌 주민들의 생활·정주(定住)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 사업을 이번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주요 이슈별로 내년도 예산안의 특징을 살펴보면 농수산물의 수급과 물가안정 예산이 올해보다 18.7% 늘어난 1조7466억원을 편성했다.
 
농식품부는 배추 등 노지채소 계약재배 및 산지 조직화·규모화 예산을 7434억원까지 늘리고, 콩과 배추 등 서민생활 품목의 수급안정을 위한 농수산물 비축사업도 6711억원으로 확대 반영했다.
 
농식품부는 한·미, 한·EU FTA 등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한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농어가 소득안정을 위해 올해보다 16.6% 늘어난 3조1143억원을 투입한다. 
 
최근 국제 곡물가 급등 등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올해보다 8.3% 증가한 2조323억원을 투입하며, 가뭄과 태풍 등 자연재해 예방 관련 예산도 금년대비 10.3% 늘어난 1조4265억원으로 편성했다.
 
농식품부는 또 농어촌 복지개선과 지역활성화 예산을 올해보다 2.1% 증가한 1조6335억원을 책정했으며, 연구개발(R&D) 비용도 올해보다 6.3% 증가한 3094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가 전체적인 균형 재정 기조와 4대강 사업 완료 소요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 예산을 편성하고 제출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현장 농어업인 등의 의견을 더 충실히 보완·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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