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하오란 "중국 경기 바닥, 제지업황 회복 기대"
2012-09-20 16:46:02 2012-09-20 16:53:56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중국 경기는 지금 바닥을 쳤고 내수소비 진작책 등 정부정책 효과로 가장 먼저 경기불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따른 제지업황 회복도 기대됩니다."
 
장하오롱 차이나하오란(900090) 대표이사는 20일 한국거래소 주최 '상장 중국기업 서울합동IR(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차이나하오란은 폐지활용부터 시작해 코팅백판지, 백색카드지, 포커지, 펄프 등을 생산하는 종합제지회사다.
 
특히 코팅백판지의 경우 거시경제, GDP성장, 내수 소비수요 증가에 의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경기 민감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장 사장은 "앞으로 나올 경기부양책과 내수소비진작책 등 정책효과에 따라 제지업황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제지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의 종이와 판지 생산량은 9930만톤으로 전년대비 7% 증가했고 소비량은 9752만톤으로 전년대비 6% 확대됐다. 올해도 중국 제지의 소비량과 생산량은 7% 증가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기에 민감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실적은 부진한 편이다.
 
올해 상반기 차이나하오란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5.3% 증가한 247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7% 감소한 203억원, 당기 순이익은 19% 줄어든 131억원에 그쳤다.
 
장 사장은 "하반기에도 가파른 업황 회복은 어려워 보여 상반기보다 실적이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솔직히 답변했다.
 
차이나하오란은 원료용지 회수와 재활용, 재생펄프, 제지생산까지 완전한 수직계열화 산업체인을 확대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임지일체화'를 비전으로 추구하고 있다.
 
임지일체화란 목재 조달과 펄프, 종이 생산 등을 종합해 원료 생산부터 재활용까지 제지회사가 모두 책임지는 것을 말한다.
 
생산과 재활용 비용 감소와 자원보호 효과가 기대돼 정부에서도 세율 완화, 토지 혜택 등 자금 지원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매년 12만톤의 백색카드지를 생산할 경우 4000만위안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며 올해 연말쯤 신규 포커카드지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발생될 경제적 효익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0만톤의 포커카드지 생산시에는 2800만 위안의 원가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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