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기계업체 글로벌도약 발판"..'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 개막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포상
2012-09-11 16:28:59 2012-09-11 19:53:48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2012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이 11일 킨텍스에서 개막됐다.
 
일산 킨텍스의 총 2만1546㎡규모 전시장에 마련된 318개 회사 803개 전시부스에는 개막 첫날부터 기계·전기산업 물품을 구매하고 판매하려는 관련업계 인사들로 붐볐다.
 
이 행사를 주최한 기계산업진흥회(기산진) 정지택 회장은 개막식에서 "바람이 세게 불수록 연이 높이 나는 것처럼 경제 성장전망이 어두운 가운데서도 기계산업은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유지했고 생산량호조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기산진이 주관하는 이 전시회는 국내 최대규모의 자동화관련전시회다. 오는14일까지 펼쳐지는 전시회에 총 318개사가 참여했고, 1334개 품목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의 발전 5개사가 모두 참여하는 발전기자재산업전을 특별 구성했다.
 
또 국내 우수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테크닙, 테크프로, 지브이케이파워, 진달파워 등 해외 유력발주처의 담당자를 초청해 벤더등록과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KCC(002380), 하이트롤, 디제이에프, 국일INNTOT 등이 참여해 해외구매담당자와 1 : 1 상담을 하게 된다.
 
이 전시회는 기산진이 가장 공들이는 사업 중의 하나다. 국내 기업이 하노바 국제기계전시회 같은 유력 전시회에 직접 참가할 수도 있지만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이 업계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들이 자체적으로 돈을 들여 중량물이 대부분인 제품을 들고 나가는데는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산진은 지난 1985년부터 격년으로 이 행사를 열어 해외 바이어를 직접 국내로 불러들임으로써 우리 기업들을 해외시장에 소개하고 있다.  
 
박영탁 기산진 상근 부회장은 최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대기업 육성만으로 우리 경제를 견인하기보다 우리 산업 중의 94.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걸음마시켜서 글로벌시장으로 도약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전시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에 대한 포상식에서 박정호 대창메탈(096350)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나의전 대원강업(000430) 고문이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조용국 코렌스 대표이사, 이원호 신원기계 대표이사, 윤태주 한국동서발전 전무 등 5명이 산업포장을, 오승준 피치밸브 대표이사 등 5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박정호 대창메탈 회장은 "국내 최초로 세라믹샌드라는 인공주물선을 개발해서 기존의 주물에 비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면서 "향후 해양플랜트 소재로까지 그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창메탈은 주강품 생산기업으로 선박엔진의 충격을 지탱하는 핵심부품인 MBS 세계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중공업(009540)두산중공업(034020), STX(011810) 등으로 ATC 프로그램을 통해 소재분야의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ATC 프로그램은 2003년 시작된 지경부의 대표 중소ㆍ중견기업 R&D(연구·개발) 지원사업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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