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은 11일 "저희들만 가지고 당을 만든다면 언제든지 만들 수 있지만 좀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통합진보당에 참여하지 않았던 분들의 여러 의견들도 함께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지금 그런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진보정당에 참여가 부족했다고 보여지는 노동계 부분, 지금 적극적인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며 "1차로는 그동안 통합진보당에서 참여하지 않았던 노동계와 학계, 문화계의 진보적인 인사들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 의원은 창당 시점에 대해선 "시점이 가장 주요한 고려대상"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 현재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고, 이달 말께 어느 시점에 창당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정해지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4인의 셀프 제명에 대해선 "법적인 문제는 하등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날 의총 자체가 중앙선관위에서 이들이 사전에 논의한 것으로 성원이 되는 적법한 의총이었다. 그리고 어제 국회에서 네 분의 당적 변경과 관련된 서류를 국회의장이 결제했다. 그래서 국회로부터도 이제 제명에 의한 탈당처리가 완료됐다"고 했다.
강기갑 전 대표가 정치를 그만둔 것이냐는 질문엔 "현재의 사태는 본인의 책임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계시다"며 "이에 따라서 속죄의 마음으로 고향에 돌아가겠다는 뜻이다. 당연히 현실 정치에서 일정 기간 한 발 떼겠다는 뜻이지, 어떤 길을 거부한다거나 이런 뜻으로 해석하지는 않는다"고 대답했다.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대선출마에 대해선 "여론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보여지는데, 지금 상황은 눈치보다는 염치가 우선"이라며 "그간 당이 이렇게 된 데 대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출마야 본인의 자유의지에 따를 문제지만, 염치가 우선"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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