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6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올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국채매입 프로그램 실시를 발표한 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119.48포인트(2.11%) 오른 5777.34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04.09포인트(3.06%) 뛴 3509.88로, 독일 DAX30 지수는 202.64(2.91%) 상승한 7167.33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관심은 ECB 통화정책회의에 쏠렸다. 여기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시장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는 "ECB가 유통시장에서 위기국 국채를 매입하는 것은 협약을 위반하는 것이 아니다"며 "무제한으로 국채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재무부가 국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도 호재성 재료로 반영됐다. 스페인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6%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스페인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40베이시스포인트 떨어진 5.97%를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 경제지표 호조세도 지수 상승폭 키우는데 일조했다. 미국 고용지표인 민간고용, 그리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금융주의 랠리가 돋보였다. 이탈리아 증시의 방코 포풀라레가 11%대 급등세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소시에떼 제네랄과 영국의 HBSC가 각각 7.76%, 2.61% 동반 상승했다.
스페인 증시의 방코산탄데르가 4%대 오름폭을 BBVA는 5.29% 뛰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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