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4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조업 지표 악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86.40포인트(1.50%) 내린 5672.01로 장을 마쳤으며, 프랑스 CAC 40 지수는 54.67포인트(1.58%) 밀린 3399.04로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82.25포인트(1.17%) 하락한 6932.58로 장을 마쳤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제조업지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면서 이날 거래를 시작했다. 다만, 이내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쪽으로 방향을 트는 모습을 보였다.
하락의 촉매제로 작용한 재료는 미국의 제조업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는 소식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직전월인 7월 49.8이었던 제조업지수가 8월에 49.6으로 내려갔다고 발표했다.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미국의 고용지수도 7월 52.0에서 51.6으로 낮아졌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전일 유럽연합(EU)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점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종목 가운데 광산주, 금융주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리오틴토가 2.63%, BHP 빌리턴이 1.51% 내렸다. 벤타타 리소시스도 1%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스코틀랜드차타드가 1.87%, 바클레이즈가 1.65% 밀렸다. 담회회사들의 주가 역시 약세였다. 브리티쉬아메리칸타바코가 1.89%, 임페리얼타바코그룹이 1.53% 각각 하락 마감했다.
ARM홀딩스는 도이치방크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한 탓에 5%대 내림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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