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야심작 갤럭시S3가 애플 안방인 미국에서 아이폰4S를 제치고 판매량 1위로 올라섰다.
캐나코드 제누이티의 T. 마이클 워클리 연구원이 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의 갤럭시S3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애플의 아이폰4S를 추월해 8월 스마트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 아이폰이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클 워클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애플의 대표상품이 먹이사슬의 1인자 자리에서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이폰4S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단 한번도 1위를 놓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업계 관계자들은 "아이폰4S의 판매부진은 아이폰5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구매를 미루며 나타난 현상"이라며 "아이폰5가 출시되는 연말이면 애플이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삼성은 미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확고히 지켜 나가고 있다.
같은 날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comScore)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의 미국 휴대폰 시장점유율은 25.6%로 직전 분기보다 0.3%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에 반해 애플은 시장점유율 16.3%를 기록하며 2위인
LG전자(066570)(18.4%)를 빠르게 뒤쫓고 있다. 휴대폰 시장점유율은 스마트폰과 기존 피처폰을 합산한 수치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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