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교보증권은 9월 ECB의 제한적 국채매입과 정책시행 지연 가능성이 제기될 경우 국내 증시가 하방 압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밴드로는 하단 1820포인트, 상단 1970포인트를 제시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월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국채매입 의사를 강조하며 시작된 안도랠리는 8월말까지 이어지면서 7월까지의 비관적 전망을 해소시키고 오랜만에 썸머랠리를 만끽했다"며 "한달간 약 7조원에 달하는 외국인 매수기조가 유지되면서 수급여건을 안정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8월 주가 상승기대를 뒷받침하는 경기부양정책 및 시장안정조치가 실행된다면 상승추세의 연장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의 제한적 국채매입과 정책시행 지연 가능성이 제기될 경우 하방 압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3분기 마무리를 앞두고 기업실적의 하향조정 가능성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역대응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외국인 포지션 변화의 영향력이 제한되는 업종과 중국의 19차 당대회를 앞둔 기대심리를 고려한 중국관련주의 관심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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