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스포츠토토 비리' 국민체육진흥공단 전 간부 압수수색
2012-08-31 14:53:52 2012-08-31 14:54:53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순철)는 오리온(001800)그룹 계열사인 스포츠토토의 로비 의혹과 관련, 국민체육진흥공단 전직 간부 A씨의 사무실 등을 최근 압수수색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민체육진흥공단에 근무했던 A씨가 스포츠토토 측으로부터 사업권 재심사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바탕으로 스포츠토토 측이 실제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와 A씨가 받은 금품의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스포츠토토 측이 회사자금을 빼돌려 조성한 비자금이 일부 A씨에게 건네진 정황을 발견했다"면서 "향후 조사를 통해 A씨의 혐의를 구체화하고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조경민 전 오리온그룹 사장을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스포츠토토, 미디어플렉스 등 계열사 임직원 급요를 과다계상해 지급한 뒤 다시 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100억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손실을 끼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