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업종, 푸드인플레이션 우려..'중립'으로 하향
2012-08-29 08:39:53 2012-08-29 08:41:06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9일 음식료업종에 대해 '푸드인플레이션(food inflation)'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이후 곡물가 급등과 부분적인 가격 규제 공백으로 이달 들어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음달 이후 가공식품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 2004년, 2008년, 2011년의 푸드인플레이션 사이클은 모두 원가 부담에 기인했고 수요 감소로 귀결됐다"며 "주요 기업들은 대체로 비정상적인 원가 상승 환경 하에서 충분한 가격 전가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매출총이익률 악화를 경험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사이클 초기 국면에서 주요 업체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하락해 매우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푸드인플레이션 하에서의 급격한 제품 가격 인상은 수요 감소와 원가 부담에 따른 마진 하락의 동의어인 셈"이라며 "업종 전반의 단기 불확실성 증가로 당분간 차익에 만족해야한다"고 판단했다.
 
투자전략으로 상대적으로 푸드인플레이션에서 자유롭고 밸류에이션 부담 낮은 종목 위주로 투자 대상을 압축하자고 조언했다. 최선호주로는 KT&G(033780) 가 꼽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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