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갑신정변으로 문을 닫았던 우정총국이 우체국의 기능을 갖추고 128년만에 다시 문을 연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정동 포스트타워에서 '우정총국우체국' 개국행사를 진행한다.
우정총국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으로 지난 1884년 갑신정변으로 인해 우정업무가 중단됐다.
이 날 행사에서는 명예우정총판에 임명된 탤런트 손현주씨가 교서 전수식을 펼치며, 런던올림픽 진종오, 기보배 선수가 1일 명예우체국장 임명장을 받고 우체국 업무를 체험할 예정이다.
우체국 개국에 따라 우정촉국 내부 공간은 우체국 업무공간과 우정사료 전시공간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우정총국 우체국에서는 본연의 기능을 복원하되 원형을 보존해야 할 사적(213호)임을 감안해 10통 이내의 국내외 일반통상우편물을 부치거나 우체국쇼핑상품, 경조카드를 신청하는 등의 기본적인 우편서비스만 제공한다.
우정사업본부는 또 우체국 개국에 맞춰 한성순보와 승정원일기의 현상복제본과 뉴욕타임즈 기사 등 16종 35점의 자료를 전시공간에 새로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우정총국의 개국배경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우정총국 재탄생을 알리기 위해 다음달 2일까지를 '우정문화 주간'으로 정하고 연예인과 운동선수,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우정총국은 28일 개국행사를 시작으로 128년만에 다시 우체국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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