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는 25일 "손학규가 아니고 박근혜를 이기고 정권교체를 할 사람이 누구겠냐"며 "박정희 대 노무현의 대결구도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손 후보는 이날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2002년 노무현을 찍고 2007년에는 이명박에게 넘어갔던 중산층, 중간층, 수도권의 표를 가져올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오늘 이 참담한 위기 상황을 가져온 이명박 정부, 도대체 누가 불러 왔냐"며 "이제 우리는 인정할 것 인정하고 반성할 것은 겸허하게 반성해야 한다. 참여정부의 민생 실패가 530만표라는 역대 최고의 차이로 정권을 내주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정권을 뺏긴 책임이 있는 세력은 제대로 반성, 성찰도 하고 있지 않다"며 "정권을 준 것이 자기네 잘못이 아니라고 강변한다. 참여정부는 총체적 성공이라고 억지를 부린다. 대북 송금 특검도 잘한 일이라고 주장한다"고 문재인 후보를 겨냥했다.
아울러 "참여정부의 모든 것이 실패했다는 것이 아니다"며 "잘못한 부분, 특히 민생실패로 이명박 정부를 불러들인 그 책임을 통감하라는 것이다. 지금이 아무리 난세라고 해서 그 때가 태평성대라고 우기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반성과 성찰 없이 '돌아온 참여정부'로는 다시 정권을 달라고 할 수 없다"며 "민생 실패, 대선 실패, 총선 실패까지 민주세력 3패를 불러온 무능과 무반성의 3패 세력, 오직 패거리 정치와 패권주의만으로는 결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말"이라고 문 후보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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