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커 의장 "그리스 유로존 탈퇴 없을 것"
2012-08-19 15:15:49 2012-08-19 15:17:0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융커 의장은 오스트리아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긴축재정과 구조개혁을 거부하지 않는다면 유로존 탈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은 통제 가능하지만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고 발언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융커 의장은 "그리스가 구제금융 조건을 이행하기 위한,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시나리오는 다소 엉뚱하다"고 지적했다.
 
융커 의장은 오는 22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며, 사마라스 총리는 이 자리에서 긴축 이행 기한을 2014년까지 2년 더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융커 의장은 "현 시점에서는 기간 연장이 꼭 필요한 사안은 아니다"며 "트로이카의 조사 결과를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그리스 언론은 정부가 공공부문 임금과 연금 삭감, 공무원 인력 감축 등을 포함한 115억유로 규모의 재정 감축안을 대부분 완성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115억유로 가운데 108억유로는 이미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 지었고, 나머지 7억유로는 오는 20일 회의에서 마무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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