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17일 새누리당이 공천헌금 관련 현영희 의원을 제명시킨 것에 대해 "꼬리자르기,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의 책임 떠넘기기의 결정판"이라며 "국민비판을 모면하려는 수준 낮은 정치술수일 뿐"이라고 혹평했다.
박용진 대변인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기환, 현영희 두 사람은 금권정치의 몸통 새누리당 공천장사라는 도마뱀의 두 가닥 꼬리일 뿐"이라며 "박근혜라는 최종책임자를 향하는 민심의 분노를 육탄저지하기 위한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두 사람의 제명으로 새누리당은 할 일을 다 했다고 하겠지만 제기되고 있는 광범하고 조직적인 공천비리 의혹을 서둘러 덮는 노력만 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이 꼬리자르기와 책임 떠넘기기 태도를 유지하는 한 차떼기당 본성을 벗어나 새로 거듭나겠다는 약속은 지난 수십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또 한 번의 거짓말로 기록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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