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진보정당이 누굴 위해 존재하는지.."
"노동자들 피눈물 흘리고 있는데.. 모든 가능성 열고 내부 논의"
2012-08-01 09:52:48 2012-08-01 09:53:5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1일 "(통합진보당) 탈당은 조합원들이 알아서 (하는) 자신의 정치적 판단"이라며 "민주노총에서 집단탈당을 결정하더라도 자신의 양심과 사상에 비춰서 못하겠다면 그뿐"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저희들 입장은 (배타적 지지철회로) 충분히 나갔다"며 "저는 다른 것보다 노동자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이번 사태에 대해서 과연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지 딱히 떠오르지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진보정당이 누굴 위해 존재하는지, 그리고 정치가 과연 무엇인지 이런 것들을 묻고 싶다"며 "노동이 무너진 그 폐허 속에서 진보의 꽃은 결코 피지 않는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수 있지만 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내부 논의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당 문제, 정치 문제로 노총이 깨져선 안 된다"며 "어떤 경우에도 민주노총이 스스로 중심성을 가지고 내부의 단일한, 합의된 방향이 잡히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당에 의해서 내부가 좌지우지 되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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