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비대위, 민주노총 방문 "심장을 도려내는 각오"
강기갑, 김영훈에 지지철회 재고 요청
2012-05-16 13:50:14 2012-05-16 13:50:4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내장과 심장을 도려낼 수 있는 각오로 강도 높은 쇄신과 혁신을 해나가겠다"고 거듭 의지를 천명했다.
 
혁신비대위 권태홍 공동집행위원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대위 첫 일정으로 민주노총을 방문해서 김영훈 위원장과 뵙고 있다"며 강 위원장과 김 위원장이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혁신을 해나가겠다. 외람되지만 지지를 거두지 말고 다에 대거 참여해달라"며 지지를 거두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당은 우리와 한 몸이었다"며 "노동자의 대표가 폭행을 당하는 중앙위의 현실 앞에서 절망스럽다. 혁신비대위에 마지막 일말의 기대를 갖고 있다. 봉합비대위가 돼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고, 강 위원장은 강력한 혁신을 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날 1차 인선 발표에선 당권파측 위원이 선임돼지 못해 사실상 '한지붕 두가족'이 되는 것 아니냐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권파는 외부인사 2명을 영입하는 것을 두고 지난밤 비대위측과 줄다리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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